Yearning

You stood without a word
under the shadow of a green tree
wet from the mist of a distant ocean.

I saw the unmistakable opening
of your mind’s door between your eyebrows
your soul, looking out toward the sky.

Although you wouldn’t know where your sad soul resides
in your body, I can see it clearly
even when you are not in front of me.

Oh, I understand, yearning is not seeing the beloved bodily shadow,
rather it is seeing the misty soul, rising out of the world
as an inerasable image.

그리움

머언 바다의 물보래 젖어 오는 푸른 나무 그늘아래 늬가
말없이 서있을 적에 너 두 눈썹 사이에 마음의 문을 열고
하늘을 내다 보는 너의 영혼을 나는 분명히 볼 수가 있었다.

늬 육신의 어디메 깃든지를 너도 모르는 서러운 너의 영혼을
늬가 이제 내 앞에 다시없어도 나는 역역히 볼 수가  있구나.

아아 이제사 깨닫는다. 그리움이란 그 육신의 그림자가
보이는 게 아니라 천지에 모양 지울 수 없는 아득한 영혼이
하나 모습 되어 솟아오는 것임을…..